괜시리저렇게 2007 연감
2007년의 끝을 맞아 애들과 종각에 나가보려고 했지만 추위와 다가오는 마감에 순순히 굴복, 집에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괜시리저렇게 2007 연감으로 정리하면서 저항하지 말고 고독에 잠깁시다.
1 사랑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나는 일, 공부, 파란 하늘, 아이들의 웃음 소리 뭐 이런 것들을 오롯이 사랑했습니다.
2 가족사
우리 가족은 변함없는 평화롭고 단란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동안 다소 멀어졌던 성희와의 사이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점점 바빠지는 일 외에도 학업을 계속하시며 자녀들보다 오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신기한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이모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고 이모네 가족과 매우 가까워진 것도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매 주말 뉴저지의 이모댁으로 가고 자주 자고 오는 등 유학중에 제 2의 가족과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후반기에는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 것이 근심이었으나 많이 회복하셔서 귀국해서 뵈었을 때에는 예전의 건강을 그래도 많이 되찾은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연세가 워낙 많으신 할아버지의 건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나와 같은 항렬의 형 동생들(누나는 없음)과의 관계가 상당 부분 재정비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고 한참 위라 어려웠던 영완이 형과 헤드윅 콘서트에서 마주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공통된 관심사의 발견을 계기로 좀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대한 성택이 형과도 예전보다 많이 친해졌는데, 근 몇 달동안은 성희랑도 많이 친해져 싸이를 안 하는 나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일촌명 '오빠'로 활동함으로서 성희 친구들로 하여금 친오빠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흉흉한 소식도 전해집니다.
3 건강
키는 1mm도 크지 않았습니다. 몸무게는 출국할 때의 무게를 유학중에 많이 더는 데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편안한 방으로 옮긴 뒤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수면이 불규칙해지면서 귀국에 이르러서는 올 초 몸무게를 전부 회복, 유학을 전반적인 실패로 이끄는 비극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유학 초 한 두 달 동안은 극심하게 싸돌아다니는 것을 제외하고는 운동적인 요소가 전무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아디다스에서 잔뜩 운동복/운동화를 지른 뒤에 비로소 체육관과 수영장에 비교적 착실히 다니기 시작했으며 취침 전 간단한 몸 괴롭히기 운동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직 강렬히 즐길만한 종목에 빠지고 있지 않은 것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식습관은 모범적인 편인 본 스타일을 유지했으며, 가을까지 다소 지나쳤던 카페인 섭취를 겨울에는 약간 줄였습니다.

알콜 섭취는 합법적인 음주의 첫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절제되어서, 서너 번의 불행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적정량 이상의 음주는 전연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싱가폴 여행을 전후로 맥주와 양주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대폭 상승함과 동시에 생일날 지나친소주 섭취로 인한 반작용으로 소주에 대한 본능적인 증오가 발생된 것은 특기할 만 한 일이었습니다.
흡연, 약물 복용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개인위생 면에서는 별다른 돌발상황 없이 청결과 그루밍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학기 초-중반까지 다소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약간의 악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경제
졸업 직후 대형 일거리 하나를 맡으면서 지금까지도 간간히 계속되고 있는 이 디자인 일로 만족할 만한 돈을 벌었습니다.
유학과 동시에 소비 지출에 대한 거의 온전한 자유가 확보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큰 지출에 있어서는 아빠 카드를 통한 외부 자금 사용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두 건의 큰 금전적 손실이 있었습니다. 추수감사절 아파트 사기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나 다행히 소중한 분들의 손길로 많은 부분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 하늘과 땅이 통곡할 카메라 분실 사건으로 빅지름 목록이 뒤로 쭉쭉 밀리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삼성장학회의 장학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5 퍼블리시티 (미디어 노출)
주요 3 방송사, 신문사 및 기타 언론매체에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일 전무합니다.
이글루스 피플에 지목되면서 이글루스 커뮤니티 내에서의 지명도와 블로그의 트래픽 덩치가 많이 커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6 여행

여행의 측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주로 고등학교 친구들과 떠난 짧고 긴 여행들이 많았으며 모두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12월~1월에
가족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1월에
무가식, 난난, 호진과 안면도를 다녀왔습니다.
4월에
무가식, 케이리, 고삼녀, 병우와 홍천에 다녀왔습니다.
4월에
무가식과 싱가폴에 다녀왔습니다.
6월에 9기
국제반 대부분과 양양에 다녀왔습니다.
6월에 우찬 성봉 10기
LID와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6월에 장학회에서 에버랜드로 MT를 다녀왔습니다.
7월에
천적 핑싸 토끼를차자서와 평창에 다녀왔습니다.
7월에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8월에
장학회에서 요세미티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긴 여행은 무가식과의 싱가폴 여행이었습니다.
가장 짧은 여행은 우찬과의 속초 방문이었습니다.
가장 돈을 많이 쓴 여행은 무가식과의 싱가폴 여행이었습니다.
가장 돈을 적게 쓴 여행은 요세미티 장학회 여행이었습니다.
가장 랜덤한 여행은 천적 핑싸 토끼를차자서와의 평창 여행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는 가족과 간 제주도였습니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는 싱가폴이었습니다.
또한 2011년까지의 주요 여행 계획을 짜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2008년 초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7 공연

세주 난난 푸른과 같던 헤드윅 콘서트에서 존 캐머론 미첼을 직접 본 것이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올해의 공연입니다. 동일 지해와 갔던 이승환 환타스틱 콘서트도 즐거웠습니다. 재상이의 출연으로 보러 갔던 상투스 공연도 의미있었습니다.
뮤지컬은 메리 포핀스, 시카고(이상 브로드웨이에서), 렌트, 토요일 밤의 열기, 로미오와 줄리엣(이상 서울에서) 이렇게 다섯 편 관람했습니다. 시카고와 렌트, 메리 포핀스는 굉장히 좋았고, 토요일 밤의 열기는 괜찮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약간 실망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연극은 브루클린에서 호텔 카시오페아 한 편을 관람했습니다.
8 영화
본 영화를 다 나열하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개봉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고 DVD와 어둠의 영화들을 주로 보았습니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 의견엔 틀림없는 수작입니다.
영미영화 중에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 'Velvet Goldmine' 'My Own Private Idaho' 'Last Year at Marienbad' 'Blowup' 'Notes on a Scandal' 'Rocky Horror Picture Show' 그리고 'Darjeeling Limited'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유럽영화 중에서는 'Science of Sleep' 'The Dreamers' 'The Lives of the Others'이 좋았습니다.
남미/일본영화 중에서는 'La Mala Educacion' 'Volver'가 물론 좋았습니다.
9 도서
수업 외 읽은 것들이 많지 않아 후회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게다가 골라 읽은 책들도 대부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 별로였습니다.
'History of Love' '최후의 세계' '뉴욕 삼부작' '캐비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 금숩님, 미리내님 등 밥굶책사모 회원님들과 같이 갔던 것은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10 패션
가장 많은 옷을 구입한 브랜드는 J.Crew와 유니클로입니다. 한국에서 산 옷 중 가장 비싼 옷은 빈폴 자켓과 루오모의 여름 정장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산 옷 중 가장 비싼 옷은 DIESEL 청바지였습니다. 가장 큰 폭의 디스카운트로 구입한 것은 J.Crew온라인의 신발이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호감 브랜드는 A.P.C.입니다. 재발견한 브랜드는 French Connection U.K.와 Fa
çonnable, 그리고 Ben Sherman입니다. 싱가폴 여행을 전후로 Zara와 H&M, 지오다노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 눈이 갔으나 곧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Costume National(왼쪽)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물론 굉장한 가격 때문에 그냥 동경하는 중입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전반적인 선호도가 많이 떨어진 가운데 빈폴과 드레스투킬 정도가 선전했습니다. 여름 라인은 비호감이었던 코데즈컴바인 또한 한겨울에 와서 괜찮은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11 미식
전반부는 서울의 맛집 탐방, 후반부는 뉴욕의 맛집 탐방으로 정확하게 나뉜 한 해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핑싸, 오스깔의 상경을 맞았던 '제시카 키친'과 무가식 생일을 했던 '매드포갈릭'이 자주 생각나는 괜찮았던 음식점으로 기억됩니다. 강남역의 '페페비올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영원한 페이버릿 '우가'(횡성)을 졸업식 후 거의 마지막으로 다녀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강릉 속초 원주의 삼자매 간장게장 '심순네'의 발견도 굉장한 수확이었습니다.
안양의 경우 원래 알던 곳 외에 특기할 만한 새로운 요식계 강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간 사랑받았던 몇몇 음식점이 닫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애슐리'는 두 번 연속 실망적인 스테이크로 이랜드 브랜드들의 공통된 아마츄어리즘을 답습했습니다.
패스트 푸드 체인의 경우 '버거킹'이 추억속 입맛을 자극하며 점점 구차해지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Popular Burgerics(대중버거학)을 압도했으며 작년 호기심을 끌었던 '크라제'는 수베 인혜와 신촌에서, 일하는 곳 사람들과 대치에서, 세주와 마멍과 코엑스에서 등 비교적 자주 가기는 했으나 처음에 느꼈던 맛있다는 느낌은 많이 둔해졌습니다. 이것은 특히 뉴욕 현지에서 엄청난 버거들을 많이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밀린 것으로 보입니다. 'KFC'는 맛에 대한 선호와 관계없이 튀김 섭취에 대한 근거없는 죄책감의 영향으로 접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배달 체인의 경우 '미스터 피자'와 '파파존스'가 각각 국내/외 기존 체인들을 압도하며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작년 활약하던 'BBQ'와 '교촌치킨'은 거의 우리집 배달 목록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또래오래'가 선전했습니다.

뉴욕의 경우 올해의 최대 발견은 물론 'MAX BRENNER: Chocolate by the Bald Man'이었습니다. 혀를 녹이는 환상적인 맛으로 초콜렛에 취하게 만드는 마술같은 곳입니다. 드래곤과 갔었던 'NOVITA' 역시 풍부한 맛과 프로페셔널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인상적인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블리커 가의 'Le Figaro Cafe'는 음식 맛은 보통이지만 친숙한 분위기로 여러 번 방문했습니다. 'Saigon Grill' 'Spice' 'Republic'이 동남아식 삼형제는 싼 가격과 비교적 우수한 음식으로 손님 방문시 셀 수 없이 갔던 곳이었습니다.

동시에 브로드웨이의 'Brooklyn Burger'에서 케이리가 왔을 때와 추수감사절 모임 때에 저녁을 함께 하면서 충분히 기름지기는 하지만 맛있는 곳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 버거계에서는 'New York Burgers' 'The Goodburger' 'Better Burger' 등이 모두 매우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며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뉴욕의 한인 식당 중에서는 '큰집'이 좋았으며 수푸 모리 왔을때 가서 싸운 '원조'는 매우 싫었습니다.
직접 해 먹은 음식들 가운데는 '간제 샐러드'가 여름 내내 1위를 달렸으나 뉴욕에 가면서 재료의 궁합 문제로 방황하다가 최근에야 다시 제 맛을 찾았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토마토 수프'는 샐러드보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안양에서는 월마트였다가 이마트로 바뀐 할인매장에서 장을 대부분 보았고, NC백화점 씨티슈퍼도 가끔 이용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양재 코스코(코스트코)를 매우 자주 이용했고 특히 페타 치즈와 연어의 공급은 이곳에 의존했습니다.
뉴욕에서는 기숙사 바로 옆의 유기농 체인 Whole Foods Market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더 가까운 Food Emporium은 Whole Foods Market이 닫고 난 뒤인 11시부터 새벽까지 주로 이용했습니다.
12 음악

대규모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뮤지컬 오디션에서 'Hairspray' 탭 댄스 씬을 요구하면서 무참히 무너졌습니다.다만 가을-겨울에는 성당에서 매주 오르간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아노를 계속 친 가운데 클라리넷은 거의 손을 놓았습니다. 미디 작곡과 보컬 녹음은 어느 해보다도 왕성히 했습니다. 이모가 신디사이저를 협찬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로 '천년동안도' 재즈바에 천적, 마멍, 난난, 삼녀, 민우와 다녀온 것도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아직 유명한 재즈바들에 가 보지 않은 것은 개선될 사항입니다.
디지털 음악 소장량이 크게 늘어 13000곡 이상의 재생목록에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외장하드에 들어 있어 노트북만 있을 때는 몇십 개의 음악만 반복적으로 듣게 되어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재생한 음악은 'Avenue Q'의 사운드트랙이 되었습니다.

'Rufus Wainwright'이 가장 선호하는 음악가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Travis와 Blur에 대한 지지도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Radiohead의 신보와 작년 The Strokes의 음반이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Everything But The Girl에 대한 애정이 폭주한 것을 올해는 Club 8이 이어받았습니다. Dreamgirls의 Jennifer Hudson을 필두로 한 신흥 디바들의 가창력 배틀도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이적과 토이의 음악도 꾸준히 사랑받았으나 예전같지는 않았습니다. Fiona Apple, Feist, Damien Rice, Ryan Adams등의 음악도 플레이리스트의 사이사이를 채웠습니다.
작년 가장 관심있게 들었던 Queen과 자우림의 음악은 다소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Rock, 특히 Alternative가 변함없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Velvet Goldmine의 영향으로 Glam Rock의 주가도 올랐으며 작년 많은 관심을 끌었던 Punk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Bjork 덕택에 명맥을 이어온 Trip hop 계열도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Hip Hop과 Soul은 모두 정통 아티스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영화나 뮤지컬 사운드트랙을 통한 크로스오버 및 '흉내' 시도들이 오히려 인기를 끌었습니다. Pop과 R&B 진영은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가장 외면받았던 한 해였습니다.
사운드트랙의 경우 Velvet Goldmine, Hedwig and the Angry Inch, RENT, Sweeny Todd, The Royal Tenenbaum, Rocky Horror Picture Show 등의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클래식과 국악을 포함한 기타장르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해였습니다.
13 얼리어답팅

카메라의 경우 삼성 Pro815를 작년말부터 착실하게 쓰다가 늦여름에 니콘 D200으로 바꾸며 50mm 2.8 단렌즈로 구성했습니다. 뉴욕에서 인터넷을 통해 번들렌즈 하나를 더 구매해 번갈아 쓰던 중 D200을 잃어버리는 초유의 사태로 앓아누웠습니다. 현재는 다시 Pro815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컴퓨팅의 경우 맥북에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LaCie 스피커, DataMore 외장하드 등을 더해 썩 괜찮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연말에 Mac Pro를 지르려던 계획은 카메라 분실과 사기당함의 악재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14 방송
올해 방송 출현 경험은 전무합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프렌즈' 습관적 무한 반복시청이 계속되어 현재 매 에피소드를 10회 이상씩 시청한 상태이나 아직도 작업중에는 음악 대신 옆에 켜 두고 있습니다.
착실히 본 공중파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하나입니다.
15 커피

여름동안 커피빈과 스타벅스 양대 체인을 끝없이 이용하며 세간을 탕진했습니다. 뉴욕에 가서는 편의점 수의 배에 이르는 스타벅스에 질리는 동시에 커피빈의 부재로 커피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Moxa와 Grey Dog's Coffee라는 작은 커피숍들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욕으로 오면서 커피가 싸져서 돈을 덜 쓰게 된 것은 좋은 점입니다.
16 언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프랑스어를 여름에는 강남 알리앙스 프랑세에서, 겨울에는 NYU에서 착실히 공부했습니다. 실력이 많이 늘어 쪽팔리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목표는 졸업할 때까지 영어만큼 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탈리아어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지금의 프랑스어만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주 후 피렌체에 가면 이태리어에 약간 익숙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년 파리에서 공부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17 그루밍
가장 큰 발전은 머리를 혼자 깎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나, 아직은 다소 미숙한 관계로 귀국 후 재 손질이 필요했습니다.
클렌저는 LAB Series의 제품을 쭉 사용했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기타 샴푸 컨디셔너 샤워 셰이빙크림 등은 일체 바디샵 제품을 썼습니다. Burt's Bees의 토마토/오이 토너도 쭉 쓰고 있고 CKin2U 향수 역시 좋았습니다.

18 교통
봄부터 가을까지는 줄기차게 매일 서울에 갔습니다. 안양, 과천, 강남, 대치, 코엑스, 분당, 신사, 압구정은 버스로, 기타 지역은 지하철로 주로 이동했습니다. 여름에는 자전거를 굉장히 많이 이용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제주도, 뉴욕, 요세미티, 뉴욕 이렇게 왕복 여덟 번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뉴욕에서는 거의 걸어다녔고 지하철도 많이 이용했으며 주말마다 이모댁으로 NJ Transit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19 전시
앤디 워홀 팩토리전에 갔었고, 쌈짓길의 크고 작은 전시도 여름에 갔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전과 오르세전에 가려고 계획하고 못 간 것이 아쉬웠습니다. 여름에 당시 병우네와 세주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도 다녀왔습니다.
뉴욕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방문이 가장 큰 일이었고 소호의 크고 작은 갤러리는 지나다니면서 몇 번 방문했습니다.
20 정기간행물
신문은 집에서 보는 동아일보를 많이 보았고 도서관에서 경향신문과 한겨레, 중앙일보도 종종 읽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를 초여름까지 구독하다 끊었습니다. 잡지는 DETAILS 정기구독을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멘즈헬스와 아레나, 월간디자인을 거의 매월 보았고뉴욕에서는 에스콰이어를 읽었습니다. 물론 New Yorker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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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다사다난다사다난다사다난했던 2007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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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것이 아쉬웠다. 다른 대부분 9기 친구들도 예전같은 사이라는 믿음은 있되 자주 못 보니까 서글픈 그런 마음상태였다. * 포함된 사진은 모두 올해 찍은 것이다. * 괜시리저렇게 2007 연감 ... more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성공한 연감을!!
오스깔: 한 새벽 1시쯤이었던 것 같아
방클님: 밀탐당하는 게 나쁘지 않은 1인...